[현대일보칼럼]행복의 추구와 미국의 대선전망<4>
[현대일보칼럼]행복의 추구와 미국의 대선전망<4>
  • 이상철
  • 승인 2016.08.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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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로 대통령이 된 인물은 12명이다. 5대 먼로(버지니아 주지사, 상원의원), 9대 윌리엄 해리슨(인디애나 주지사), 11대 포크(테네시 주지사), 19대 헤이즈(오하이오 주지사, 하원의원), 22, 24대 클리블랜드(뉴욕 주지사), 25대 매킨리(오하이오 주지사), 28대 윌슨(뉴저지 주지사),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39대 카터(조지아 주지사), 40대 레이건(캘리포니아 주지사), 42대 빌 클린턴(아칸소 주지사), 43대 부시2세(텍사스 주지사)가 있다.
연방 상하원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인물로는 7명으로 14대 피어스(상원, 하원), 16대 링컨(하원), 20대 가필드(상원, 하원). 23대 베냐민 해리슨(상원), 29대 하딩(상원), 35대 케네디(상원, 하원), 44대 오바마(상원)가 있다.
국무장관으로 대통령이 된 인물로는 4대 매디슨(국무, 하원), 6대 존 퀸스 애덤스(국무, 상원), 8대 밴뷰런(국무, 상원), 15대 뷰캐넌(국무, 상원, 하원)등 4명이 있다. 그 외에 27대 태프트는 유일하게 대법원장으로 대통령이 됐고, 31대 후버는 상무장관으로 대통령이 됐다.

 

5. 후보의 경력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2016년 11월 8일에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격돌한다. 여기서 당선되는 후보는 2017년 1월20일 45대 대통령으로 취임을 한다. 이번 선거는 연방 하원의원 전부, 연방 상원의원 34명을 바꾸는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다. 미국의 선거는 유권자들이 뽑는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 538명(상원 100명, 하원 435명, 워싱턴 DC 대의원 3명을 더한 숫자)에 의해 결정된다. 여기서 선거인단 과반인 270석을 얻으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민주당의 클린턴은 대통령 영부인을 한 후 지난 16년간 대통령 출마를 위해 국무장관과 여성으로는 최초로 뉴욕 주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그러나 미국 선거 역사상 연방 상하원과 같은 선출직이나 장관과 같은 임명직 그외 어떤 공직도 역임한 적이 없다. 그의 경력을 보면 부동산 재벌, 카지노, 트럼프 기업창업,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출연, 미스유니버스를 사들여 각종 미인대회 주관 등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정치경력이나 경험과는 무관하다. 미국 대통령 역사상 3번 결혼한 것도 처음이다. 40대 대통령인 레이건이 재혼한 것이 유일한 예외다.

 

6. 선거에 대한 전망 
세계적 신용평가 업체인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트럼프를 꺽고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32명을 확보해 206표를 얻는 공화당 후보를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1980년부터 시작한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선거예측은 그해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포함해 9번의 대선 승자를 모두 맞혔다. 9번의 대선을 보면 40대 대통령인 레이건 2회(1981-89), 41대 대통령인 부시1세 1회(1989-93), 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 2회(1993-2001), 43대 대통령인 부시2세 2회(2001-2009), 44대 대통령인 오바마 2회(2009-2017)등이다.
또한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한 것도 백인 표는 39%를 얻는데 그쳤으나 민주당 성향이 강한 흑인표의 93%. 히스패닉표의 71%, 아시아계 표의 73%를 얻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트럼프에 대한 히스패닉의 지지율이 12%에 불과한 것과 3번의 결혼과 미인대회 등 여성편력으로 인해 공화당 여성 유권자의 절반 정도가 트럼프에 대해 비 호의적인 것도 트럼프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히스패닉 인구는 미국에서 흑인보다 많은 17%를 차지하고 히스패닉 인구의 82%가 50세 미만(백인은 60%)인 것도 민주당에 유리하다. 그리고 공화당 상하원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상원은 54명 가운데 11명, 하원은 246명 가운데 27명)이 아주 저조한 것도 트럼프에 불리하다.
<끝>

 

◇ 필 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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