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지자체를 만들자
살찌는 지자체를 만들자
  • 신원기
  • 승인 2016.08.10 15:31
  • icon 조회수 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국가예산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지역의 관광상품이나 농축산물의 홍보를 통해 내 고장에 관광객을 유치해 재정을 살찌우기 위한 축제·행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포천시 역시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각종 농·축산물 행사와 각종 이벤트 행사를 하고있다.
자기 지역에 공장을 유치하고 내 고장 특산물을 판매하고 내고장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자치단체장들의 홍보사업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지역마다 독특한 캐릭터 내지는 상표를 개발해 특허 등록은 물론 각종 농산물 포장에 브랜드를 사용해 지역의 특산물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고 다른 지방과 차별화를 내걸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금의 포천시야말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 봐야한다.
부서마다 제각각 일회성 행사만 기획할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삶과 지역경제에 효과적인 행사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지금 포천시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있는가? 벌써부터 공직자들은 눈도장 찍는 행사로 예산만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고있는데 권한대행의 전략은 어디서 어디까지를 생각하고 행정을 펼치고있는지 묻고싶다.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많은 돈과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고유의 관광지를 발굴·개발하는 것이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국민들의 레저욕구도 커져 대규모 리조트·콘도·스키장 등에 대한 수요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속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포천시는 한탄강 수몰지역에 각종 이벤트 관광체험장을 만들고 있으나 얼마만큼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가 묻고싶다. 국민들은 차별화된 관광지 개발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관광지를 찾고있다.
17년 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 중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통 생일잔치를 받았다는 뉴스와 경북 청도의 소 싸움 뉴스가 세계적으로 보도돼 안동과 청도가 일약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진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뉴스로 인해 안동 하회마을은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자치단체 살림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이제 지역사회의 일상생활 영역도 생산적인 경제논리로 과감하게 재편돼야 한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관료주의적인 기존 형태를 벗어버리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 형태로 거듭나야 한다.

 

◇ 필 자

 

신원기
<포천주재·부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