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행복의 추구와 미국의 대선전망<3>
[현대일보칼럼]행복의 추구와 미국의 대선전망<3>
  • 이상철
  • 승인 2016.08.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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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은 3대부터 6대까지 민주공화당으로 불리다가 7대 잭슨(1829 ~37)부터 오늘의 민주당으로 불리게 됐고 공화당 출신의 대통령은 1대와 2대는 연방당, 9대, 10대, 12대, 13대까지는 위그당으로 불리다가 16대 링컨(1861~65)부터 오늘의 공화당으로 불리게 됐다.
미국의 역사는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부터 현 44대 대통령인 오바마 임기가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228년이 된다. 228년 동안에 공화당이 24대를 역임했고 민주당이 20대를 역임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109년을 집권했고 민주당은 119년을 집권했다.
그 이유는 공화당 대통령 가운데는 3명이 병사(9대 해리슨, 12대 테일러, 29대 하딩)했고 3명은 피살(16대 링컨, 20대 가필드, 25대 매킨리)됐고, 1명은 탄핵으로 사임(37대 닉슨), 임기를 마치지 못해 후임자가 잔여임기를 마쳤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 임기를 마치지 못한 대통령은 1명(35대 케네디 피살)이다. 민주당의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1933~45)도 임기 중 병사했지만 재임의 전통을 깨고 3선(1940)과 4선(1944)에 당선된지 3개월 만에 병사해 최장의 재임기록(12년 3개월)을 세웠다.
그 후 제정된 수정헌법 12조(1951)에 의해 지금은 어느 누구도 2선 이상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다. 루스벨트는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해 3월 4일에 취임하는 마지막 대통령(1933)인 동시에 현재와 같이 1월 22일에 취임하는 최초의 대통령(1937)이기도 하다.

4. 리더십과 경력  
미국의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워싱턴이다. 워싱턴은 독립전쟁에서 미국군 사령관으로 미국을 해방시키는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오늘의 미국이 있게 한 신헌법 준비 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워싱턴은 이런 경력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1789년 각주에서 뽑힌 선거인단에 의해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워싱턴은 미국 최초의 수도인 뉴욕의 훼더럴 홀에서 취임 했다. 미국의 수도는 1년 후인 1790년 필라델피아로 이전했고 1800년 현재 수도인 워싱턴 D.C.로 이전했다.
군의 사령관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인물은 워싱턴 외에도 4명이 더 있다. 잭슨은 1812년 영미전쟁의 영웅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아 7대 대통령(1829~37)을 역임했다. 테일러는 1812년 영미전쟁에 참전했을 뿐 아니라 1846년 멕시코 전쟁에서 대승을 해 12대 대통령(1849~50)에 당선됐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랜트 장군은 18대 대통령(1869~77)을 역임했다. 웨스트포인트 출신이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영웅인 아이젠하워는 34대 대통령(1953~61)을 역임했다.
부통령으로 대통령이 된 인물은 14명이 있는데 이들 가운데 5명이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직접 선출됐고 9명은 전임 대통령의 병사(4명), 피살(4명) 그리고 탄핵(1명)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직접 선출된 대통령은 2대 애덤스, 3대 제퍼슨, 8대 밴뷰런, 37대 닉슨, 41대 부시1세이고 병사로 대통령을 승계한 인물은 10대 타일러, 13대 필모어, 30대 쿨리지, 33대 트루먼이고 피살로 대통령을 승계한 인물은 27대 앤드루 존슨, 21대 아서,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36대 린든 존슨이고 탄핵으로 대통령을 승계한 인물은 36대 포드가 있다.


<다음 주에 계속>

 

◇ 필 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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