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1-4>
[현대일보칼럼] 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1-4>
  • 이상철
  • 승인 2016.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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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바락은 하와이 주립대학에 유학을 온 최초의 흑인 대학생이었다. 바락은 아이를 낳은 지 2년 만에 이 대학을 졸업하고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대학으로 떠난 뒤 그곳에서 공부를 마치고 고향인 케냐로 돌아갔다.
어머니 앤은 케냐로 돌아간 바락과 1964년 이혼을 한 후 역시 하와이 주립대학에 다니던 인도네시아 유학생인 롤로 소레토로와 재혼을 했다. 어린 바락은 6세 때 어머니 앤과 계부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3년 간 초등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이런 바락이 2009년 모든 역경을 이기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후변 하지 않은 규칙이 있다. 
한 보도에 의하면 정상급 만찬 등 중요한 약속이 없는 한 매일 오후 6시30분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오바마는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기 위해 6시28분이면 가족 생활공간인 백악관 2층으로 퇴근한다. 오바마는 대통령직과 생활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역대  대통령들과 다른 생활을 한다.
워싱턴 사교무대와 거리를 두는 대신 자녀와 시간 보내기 그리고 옛 친구와 교류를 중시한다. 오바마 휴식의 특징은 정치와 거리두기, 정치인 보다는 하와이와 시카고 시절 옛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일상을 보면 운동을 마치고 오전 9시쯤 출근한다.
저녁식사 이후 2시간은 가족과 지내고 잠들기 전 30분은 책과 시간을 보낸다. 정치와 외교에 관한 서적 대신 주로 소설책을 읽는다. 유일하게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스포츠 중계방송이다. 내 하루의 하이라이트는 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똑똑하고 재미있고 착한 숙녀로 크는 것을 지켜보는 것 이라고 했다. 

8. 9대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이 가능할까?
유엔(United Nations) 국제기구는 제2차 대전 후인 1946년 국제평화와 질서유지를 위해 설립됐고 본부는 뉴욕에 있다. 유엔 회원국은 193 국가들로 구성된다.
 1997년 8대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한국의 반기문은 5년 중임을 마치는 2016년 말이면 임기가 끝난다.
9대 사무총장의 선거는 2016년 후반(7-8월)에 실시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상당수의 회원국들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외신은 전한다.
유엔사무총장의 선출에 대한 결정권은 5개 상임이사국에 절대적인 권한이 있다. 그렇다고 5개 상임이사국이 다수 회원국들의 의사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5개 상임이사국은 여성의 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입장표명을 아직 유보하고 있다. 
역대 유엔 사무총장의 국적과 임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초대는 노르웨이(리, 1946-53), 2대는 스웨덴(1953-1961, 함마슐츠, 비행기 사고로 임기 중 사망), 3대는 버마(우탄트, 1961-72), 4대는 오스트리아(발드하임, 1972-82), 5대는 페루(쿠에라, 1982-1992), 6대는 이집트(가리, 1992-1997), 7대는 가나(아난, 1997-2007), 8대는 한국(반기문, 2007-2017)이다.
역대 사무총장의 국적을 보면 주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대륙이 번갈아 가며 선출됐기 때문에 9대는 아프리카의 여성 사무총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다음주에 계속>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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