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역경과 행복 <5>
[현대일보칼럼]역경과 행복 <5>
  • 이상철
  • 승인 201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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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에 관한 별칭이나 수식어는 너무나 많다. 

합중국의 구원자(savior). 위대한 노예 해방자. 예수의 축소판(톨스토이). 정직한 에이브. 변호사 중의 변호사. 독학에 의한 경제인, 자유 시장경제 주창자. 최고의 웅변가. 최고의 연설자. 뛰어난 문장가. 뛰어난 이야기 꾼. 뛰어난 토론가. 발명가(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미국특허를 획득). 최초로 미국 동전에 흉상으로 새겨진 대통령(1901, 1센트, 5달러 지폐). 최초로 순교한 대통령(1865). 세계 역사상 링컨에 관한 책이 가장 많은 인물(1만5천 종, 2015).  위대한 커뮤니케이터. 여론의 선구자겸 형성자. 최초로 군인징집을 한 대통령(1862). 처칠이나 루스벨트같이 근대적인 사진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최초의 대통령(130여 개의 사진이 존재).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을 제치고 항상 1위로 꼽히는 대통령. 링컨은 공화당원이지만 민주당은 그가 공화당원으로 생각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설문 보유자(1863년 게티즈버그 연설문과 1865년 대통령 재취임 연설문). 게티즈버그 연설문은 남북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희생자 5만 명)였던 게티즈버그에서 행해진 연설로 세계 역사상 최고의 연설문으로 꼽힌다. 

이 연설문은 272개 단어, 10개의 문장으로 연설을 하는데 고작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연설문은 세계 역사상 가장 짧지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설문, 가장 위대한 연설문으로 평가 반든다. 

링컨은 이 연설문에서“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멸망치 않을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다음주에 계속>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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