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이미지 안전의식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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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엽
  • 승인 201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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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훈 시흥소방서장, 경인방송 라디오 일일 DJ 대활약

신종훈 시흥소방서장이 지난 15일 경인방송에서 일일 DJ로 활약, 인간미 넘치는 소박한 모습으로 라디오 전파를 타 청취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생방송이라 너무 긴장했습니다”상기된 얼굴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신 서장은 오후 4부터 6시까지 방송된 경인방송 I FM 90.7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라디오 프로그램 3, 4부 코너에 한 시간 동안 출연해 일일 DJ로 활약하면서 시흥소방서장이 아닌 소시민 신종훈으로 DJ 마크를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신 서장은 소방관이 된 계기를 묻는 진행자 백영규의 질문에 “대학교 시절 심취했던 연극에 소질이 없음을 깨닫고 학업에 몰두해 교수님의 추천으로 소방장학생이 됐고 1987년 소방관으로 임용돼 현재에 이르렀다”고 답하며 “사회에 첫발을 딛는 저에게 교수님께서는 부정부패를 하지 않는 청렴한 공직자가 될 것을 당부하셔서 지금까지 평생의 좌우명으로 새기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방송국 측에 의해 깜짝 연결된 은사님과의 전화 통화에서 놀라움과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는 신서장에게 교수님은 학창시절의 제자를 떠올리며 국민의 안전을 당부하는 덕담을 함께 들려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진 4부에서는 소방서장답게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예방에 대해 당부사항을 빼놓지 않았고 알기 쉬운 소방퀴즈를 통해 소방상식과 더불어 청취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이 방송을 듣고 건의사항도 제시해 시흥시 소재 아파트 관리소장이라는 청취자의 입주민에 대한 소방교육을 원하는 내용에 즉석에서 해결해 주겠다는 답변을 했다.
한편 신 서장은 1시간 동안 이어진 ‘너만 DJ냐? 나도 DJ다’의 출연으로 제복 공무원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진솔하고 소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화재예방을 비롯한 안전의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인간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방송이 끝나자 “너무 긴장을 한 것 같아 시청자들에게 폐를 끼친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경인방송 권혁철 사장과 DJ 백영규씨에게 겸손의 말을 건네는 그의 모습에서 안전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시흥/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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