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서울편입' 여론조사 파문 확산
'광명시 서울편입' 여론조사 파문 확산
  • 김용주
  • 승인 2015.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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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광명시가 대규모 개발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자족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백재현 국회의원(광명·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돌연 광명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자족도시 건설’과 ‘서울 편입’을 놓고 날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백 의원은 지난 14일 광명시민 85.4%가 광명시의 서울 편입을 열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서울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백 의원측은 광명시와 인근 서울 금천구 주민들의 서울통합 요구가 있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전히 높은 수치가 나오는 만큼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백 의원측은 또 “양기대 광명시장도 지난 2009년 광명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할 당시 서울 편입을 적극적으로 찬성한 바 있다”며 “서울과 통합될 경우 광명시는 현재보다 두배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내부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최근 KTX광명역세권 개발과 뉴타운 조성이 활기를 띠면서 광명시가 문화, 유통, 관광이 어우러진 신 성장동력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논하는 것은 자족도시 건설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또한 시 역점사업인 광명동굴 테마파크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는 등 광명시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현실과 동떨어진 여론조사를 빌미로 시책을 흔드는 것은 광명시 발전에 발목을 붙잡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같은 당(새정연) 소속인 시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상반된 정책기조를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 A씨는 “행정구역개편은 광명시의 중차대한 사안인데 어떻게 시장과 국회의원이 사전 조율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할 수 있냐”며 “더구나 같은 당 소속인 분들이 광명시의 중차대한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배경이 궁금해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용주 기자 kyj@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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