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자원 활용 에어컨 숲 만들어가자
휴양자원 활용 에어컨 숲 만들어가자
  • 신원기
  • 승인 2015.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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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약 64%(637만ha)가 산림인 세계적 산림국가다. 산림은 우리에게 큰 선물을 준다. 산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 정화, 수원 함양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평가하고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09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숲이 사람에게 주는 건강증진 효과인 산림치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점 늘어나면서 숲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있다.
산림과학을 중심으로 한의학,보건학,경제학.공학.천연 바이오 사업 분야등 여러 학계 전문가들의 연구로 산림치유 효과가 증명되면서 산림은 우리에게는 아주 소중한 자원으로 꼽히고있다. 산림은 과학으로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도심의 에어컨이다. 태양이 뜨거운 여름 한 낮에도 숲에서는 온도를 4~8도 낮춰주고 장마때는 물의 흐름까지 조절 해주는게 숲이다.
숲에서 한 낮 온도를 낮춰주는 것을 에어컨으로 환산하면 15평형 에어컨 5대를 하루 평균 5시간 동안 가동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숲은 우리에게 상상도 하지못하는 자연의 신비로움까지 주고있지 않은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포천시 경우 산림의 소중함을 알고있으면서도 제대로 보호하지도,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산림행정에 아쉬움이 든다. 숲으로 인한 각종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숲을 찾고있다.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간에게 큰 선물을 주고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있다.
국내에는 숲의 다양한 체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산촌생태마을이 전국적으로 320여개가 있다. 지자체마다 숲의 자원을 이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제천 명암마을,양평 명달리.전북 봉학리 등의 산촌마을은 산림치유를 접목해 성공한 사례들이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숲 자원을 활용한 산림복지 연구와 함께 산촌마을의 소득원 발굴및 소득 창출을 할 수 있는 '산촌치유마을' 연구가 한창 이뤄지고있다. 이처럼 산림으로 인한 지역의 소득창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포천시는 전체 면적의 67%(54,000ha)가 숲으로 조성돼 있으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것은  안타가운 일이 아닌가.
포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천보산 휴양림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적자에 허덕이다 현재 임대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마저 지역 주민들과 잦은 마찰속에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있다. 숲은 소중한 자원으로 어떻게 활성화 하느냐에 따라 소득원이 창출된다. 포천시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쌈지공원,어린이공원,체육공원,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숲의 자원화와는 전혀 다른 산림행정은 아닌지?
숲을 보존하는건 짜투리 땅에 공원을 만드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산만 있으면 관리도 안되는 공원조성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포천시 산림행정은 국가적 손실이다. 지역특성에 맞는 자연의 숲을 살리고 숲에서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는게 산림행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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