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초의원의 갑질?
어느 기초의원의 갑질?
  • 박경천
  • 승인 201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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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정기)내에서 23일 A의원이 “중기재정계획을 보고가 아닌 제출”로 했다는 이유로 의회사무국 K국장 명패를 집어던지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회사무국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고가 아닌 제출로 변경하도록 하는 안건”을 상정하면서 A의원이 “의회 위상”이 추락됐다고 격분한 나머지 회의가 끝나면서 발생했다.
당시 B과장으로부터 답변을 듣는 과정에서 A의원은 화를 식히지 못하고 K사무국장으로 하여금 답변을 요구했으나 K사무국장 마저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보고가 아닌 제출”로 바뀌어 상정하게됐다는 답변을 일관되게 하자 문제가 발생한 것.
또한 A의원은 의회운영위원회 보고 사항 중에는 매년 본회의장에게 공개 보고형태를 취하던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보고가 아닌 제출로 갈음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전체 의원들의 의사도 안 묻고 이런 보고사항을 올렸냐”는 등 강한 불만과 질책을 이어지는 등 시끄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회의가 끝나고 나서 K사무국장의 명패를 바닥에 집어던져 박살된 것이다.
이와 관련 A의원은 명패를 집어던진 부분에 대해서는 정무적인 부분으로 이해 달라는 답변을 하면서 자신의 폭력행사부분에 대해서는 취재를 회피를 했다.
K사무국장은 당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면서 서로 사과를 한 부분이라고 말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다.
한편 집행부 공무원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시의원들이 보이지 않게 공무원들에게 군림하던 행태가 현실로 나타난 것뿐이라고 말하면서 부천시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 및 집행부가 상호 상생하는 분위기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시의원의 갑질은 있어서 안된다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노조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부천/박경천 기자 pgc@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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