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다문화 특별학급 22곳 운영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특별학급 22곳 운영
  • 김희열
  • 승인 201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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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개별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다문화 특별학급’ 22곳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문화 특별학급’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15명 이내로 편성된 무학년 복식학급으로, 특별학급 전담교원을 배치하여 운영되며, 일반학급에서의 교육과정 이수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한국어교육 및 문화수업 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대상은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학습 부진 등으로 특별지원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학생이며,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심사를 거쳐 일반학급으로 옮길 수 있다.
2015년 ‘다문화 특별학급’은 19교 22학급으로 다문화가정 자녀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 학교를 우선으로 지정했으며, 다문화가정 학생이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은 4개교(안산선일초, 관산중, 김포 마송중앙초, 남양주 천마초)를 신규 지정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집중되어 있는 안산원곡초와 원일초 특별학급의 분산을 위해 안산선일초와 관산중에 추가 지정했고, 김포 마송중앙초와 남양주 천마초 경우에도 지역 내 다문화 학생의 증가로 특별학급을 새로 지정했다.  
‘다문화 특별학급’의 추가 지정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접근이 편리한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게 하고, 준비과정을 거친 후 일반학급 생활을 하게 하여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탈락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다문화 특별학급’운영교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신규 운영교의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들은 큰 기대감을 보였다.
특별학급 담임교사로 2년째 활동하는 보산초교 이태윤 교사는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차이로 힘들어 하고 아이들도 서로 서먹했지만, 학생별 한국어교육과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에 차츰 적응하면서 한국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별학급에 참여했던 중도입국학생 박 모양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한국어 수업이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 이해하기 쉬웠으며, 지난해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아졌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신규 다문화 특별학급에 선정된 천마초교의 한 학부모는 “한국어가 서툴고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일반학급에서 적응이 어려웠는데 특별학급이 신설되어 기대가 크고, 직장생활로 시간을 내기기 쉽지 않겠지만 특별학급 학부모 행사에는 꼭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3월 초 다문화 특별학급 신설 운영교 컨설팅으로 학급 환경 조성과 교육과정 운영을 점검했고, 6월과 10월에는 권역별 컨설팅과 장학 활동을 통해 운영의 내실화를 지원하게 되며, 내년에는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다문화 특별학급의 지정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다문화 특별학급은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를 통해 학교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공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희열 기자 kimhy36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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