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현대일보 ’더욱 사랑받는 신문되도록 노력
‘청년 현대일보 ’더욱 사랑받는 신문되도록 노력
  • 현대일보
  • 승인 201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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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오 륜 <본보 발행인>

현대일보가 경기 인천 지역 선봉의 횃불이 되고자 떨리는 마음으로 창간호를 냈던 우리는 오늘 다시 5000호의 발자취를 기록한다.
주민의 알권리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참 언론의 역사적 소명을 받아 고고의 성을 울렸던 현대일보가 독자 여러분의 성원 속에 어느덧 스무살 청년으로 성장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이미 성년기를 맞은 현대일보는 이제 어른답게 사회인으로 매진하면서 독자 여러분의 사랑과 질책 속에 그 책임과 소임을 절감한다.
이를 위해 우리 임직원 모두는 배전의 각오로 언론 본연의 소명을 다 할 것임을 다짐     한다.
현대일보가 첫발을 내디딜 당시 ‘생각하는 신문’, ‘앞서가는 신문’, ‘공정성 견지’라는 창간 이념을 굳건히 지키면서 타 신문과 차별화를 다짐했던 독자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왔는지를 돌이켜 보게 된다.
혹여 무턱대고 써버린 무책임으로 왜곡된 보도는 없었는지, 새로운 언론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자기 변혁과 지면쇄신에 게으르지는 않았는지, 자문과 자성 속에 부족함을 느      낀다.
그러나 우리 현대일보 임직원은 혼연일체가 되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립적 논조와 정도(正道)를 부정하는 일에 날카로운 비판의 날을 세워온 데 대해 부끄럽지 않았음을 자부한다.
오늘의 새로운 가치를 내일에 접목해 나가겠다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진취적 사명을 굳건히 지켜나가려 하는데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일보는 날로 발전적이며 시대정신에 맞는 중립적이고 객관적 논조로 지역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인 지방화 시대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지방분권을 앞당기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주민자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정치적 자유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고, 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정치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독립성을 가진 주민자치 구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사회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심각한 가치 혼돈의 무질서를 드러내고 있다. 네 편, 내 편을 가르고, 갈등이 만연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와 융합이다.
분노와 증오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국기(國基)를 다시 세워야 한다. 여기에 우리 현대일보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앞장 설 것임을 재삼 다짐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 고단한 역경의 늪에서 갈등과 반목이 거듭돼 온 질곡의 나날들이었다.
이제 우리는 건전한 정신세계를 병들게 하는 모든 사회악적 병리현상을 치유하는데 선봉에 설 것이며 황금만능주의와 철저한 개인중심주의를 타파하여 위기에 놓인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회복해 나가는데 노력할 것임을 천명한다.
현대일보는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선도적 역할은 물론 선진사회 문턱을 넘기 위한 조타수가 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는 신문’, ‘앞서가는 신문’을 사시(社是)로 걸고 지역화합에 매진해온 현대일보 임직원은 이번 지령 5000호를 맞아 더욱 분발할 것이다.
되돌아 보면 현대일보는 20개 성상 속에서 역경의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했고, 이제는 주변의 격려 속에 제 발로 자유롭게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청년 현대일보는 경기·인천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신문이 되도록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이 모든 다짐은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질책이 있을 때 실현 가능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회초리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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