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전철로 어등산둘레길 동두천5일장 여행하기
[투고] 전철로 어등산둘레길 동두천5일장 여행하기
  • 장경미
  • 승인 2015.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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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전철1호선을 타고 건강한 트레킹 코스인어등산둘레길을 산책하고 동두천5일장에서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전철타고 떠나는 즐거운 여행길이 개발되어 봄철을 맞아 수도권 관광객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어등산은 동두천시 생연동에 위치한 해발 279미터의 야트막한 산으로 조선 초기 성종이 산에 올라 사냥을 한 연유로 어등산이라고 불리어졌다.
어등산에는 동두천시종합운동장이 위치하여 등산뿐만 아니라 테니스, 베드민턴, 족구, 풋살, 축구,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준비되어 있고 88약수터 등 3곳의 약수터가 있어 트레킹을 하면서 신선한 약수도 마실 수 있는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어등산둘레길은 전철1호선 동두천중앙역에서 하차하여 동두천시청방향으로 나오면 동두천 현충탑 가는 길로 이어져 현충탑 동두천기상대 예비군교육장을 지나면 어등산에 이르게되며 동두천종합운동장을 끼고 어등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어등산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있고 동두천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확 트이는 경관이 아름다운 명소이다.
어등산정상에서 능선길을 타고 북쪽으로 가면 좌측으로는 동두천시내, 우측으로는 미군부대가 전개되어 한시도 눈길을 뗄 수 없다. 능선 막다른 곳에는 미군부대 담장이 있어 보산초등학교 동두천시청방향으로 진행하면 출발지점인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한다. 어등산둘레길은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철에는 꽃분홍 물결인 진달래, 철쭉과 노랑 개나리가 만개하며 아카시아꽃이 한창일 때는 아카시아의 싱그러운 향이 하얀 뭉게구름처럼 어여쁘게 어등산을 뒤덮는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소요산까지 단풍의 물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두천중앙역에서 서쪽으로 가면 동두천큰시장이 연중 개설되고 5일과 10일에 동두천5일장이 함께 열린다. 동두천 5일장은 경기북부에서 열리는 5일장 중 최대규모로 인근 양주, 연천, 포천에서도 장을 보러오고 현지에서 재배되는 각종 농산물이 지천을 이룬다. 봄철에는 전방에서 채취한 두릅, 더덕, 오가피, 쑥 등 산나물이 장터를 찾는 손님들을 유혹한다. 장터에는 수시로 공연행사가 열리고 장터국수, 국밥, 빈대떡, 떡볶이 등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시골장터에는 덤이라는 문화가 있고 흥정의 묘미가 있어 더욱 정겹다.
5일장이 열리는 장터 뒷골목에는 애신시장(구 양키시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
양키시장은 서울 남대문시장의 도깨비시장과 같은 곳으로 6.25전쟁이후 동두천에 미군부대가 주둔하며 형성된 시장으로 가지각색의 물품이 많아 군용품 마니아들이 찾는 장소로 5일장과 함께 둘러 볼만한 작지만 재미난 시장이다.
어등산둘레길 트레킹과 동두천5일장을 둘러보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인근에 있는 유황온천을 들러 하루의 피로를 풀고 귀가하는 것도 괜찮다. 지하 1천 미터에서 올라오는 유황은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불가마 찜질방에서 가족끼리 정을 나눌 수도 있다.
주말이나 5일장이 열리는 동두천에 전철1호선을 타고 가족끼리 또는 연인과 함께 찾아와 성종임금이 사냥을 하던 어등산을 트레킹하고, 5일장에서 장터인심을 만끽하며 덤으로 애신시장(구양키시장)과 온천을 겸한다면 건강도 챙기고 옛 향수를 느끼며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필자

 

장경미
동두천시 문화체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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