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듣기와 행복 <6>
[현대일보칼럼] 듣기와 행복 <6>
  • 이상철
  • 승인 2015.03.16 00:00
  • icon 조회수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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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어떤 일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을 때도 말 하는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아끼고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관심 있게 듣는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 말하기보다 듣기를 통해 변호사로 성공한 보이에스(Boies)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아주 어려서부터 듣기를 선호했고 듣는 것에 익숙했다.
그에게 듣기는 본질적으로 어려서부터 평생을 실천해온 소중한 습관이었다. 왜냐하면 듣기만이 자신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듣기를 통해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기억할 뿐 아니라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도 기억했다. 그는 법과대학의 강의를 들을 때도 다른 학생들은 메모에 열중하다가 오히려 핵심적인내용은 잃어버리기도 하는 사이 그는 오로지 듣기에만 집중하는 습관을 길렀다.
이 결과 그의 기억력은 놀라울 정도를 힘을 발휘했다. 그의 이런 듣기 습관은 그가 어려서부터 그의 어머니가 책을 읽혀줄 때 이 내용을 철저하게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어려서부터 듣는 것은 좋아하고 익숙했지만 읽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게을리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읽는 것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듣는 것과 기억력이 더 뛰어났는지 모른다.
그는 노스 웨스턴 법대를 다니다가 예일 법대로 전학했다. 그는 예일 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되었다.
그는 법조인이 되었을 때도 산더미 같이 쌓인 문서를 읽고 소화해야 하는 회사의 고문 변호사가 되기보다 듣고 질문을 하면서 소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억력이 중시되는 소송의뢰(litigator)의 역할을 하는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그는 확실히 어려서부터 뛰어난 듣기의 귀재였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듣기 기술을 계발시켜 성공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려서 뛰어난 분야에 자연이 끌리어 그 길을 걷게 된다. 만일 아이 때 읽기를 좋아하고 뛰어난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많은 양의 독서를 필요로 하는 분야를 택해야 성공도 하고 보람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위의 경우와 같이 어려서 듣기를 좋아하고 읽기의 장애가 있는 사람(dyslexic)은 듣는 것을 위주로 하는 분야를 택해야 성공도 하고 행복해 질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50에서 70가지의 능력(abilities)과 기술(skills)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니 까 어려서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이나 기술과 관련이 있는 분야를 택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때 성공도 하고 행복해 질수 있다.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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