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듣기와 행복 <4>
[현대일보칼럼] 듣기와 행복 <4>
  • 이상철
  • 승인 2015.03.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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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듣기의 기술
듣기가 중요한 이유는 듣기의 훈련과 실습이 제대로 안되면 대화가 제대로 안되고 대화가 제대로 안되면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곤란할 뿐 아니라 취업이나 성공도 곤란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취업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쌓는데 만 치중하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듣기의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다.
에릭 프롬의 말과 같이 듣기가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듣기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듣기가 이같이 중요한 기술인 이유를 예로 들어 보겠다.  듣기의 주된 목적은 상대방의 신체적 언어를 포함한 말을 이해하는 것인데 이런 훈련이 제대로 안 되면 동문서답이     된다.  취업을 하는 것도 듣기서부터 시작되고 승진이나 성공을 하는 것도 듣기부터 시작된다. 친구간의 갈등이나 오해를 푸는 것도 듣기서부터 시작된다. 듣기를 제대로 하려 면 귀뿐 아니라 눈으로 들어야 하고, 많이 듣고 말을 아껴야 한고,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읽어야 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듣기를 잘하는 사람이 어디서나 환영을 받고 인기가 있으며,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도 듣기를 잘해야 한다. 대화를 하는 사람들과 우정을 쌓기 위해서도 듣기를 잘해야 한다.
따라서 대화의 상대방과 적이 되기를 원하면 말을 많이 하고 친구가 되기를 원하면 말을 아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또한 현명한 사람일수록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에게 보다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듣기의 10계명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1은 말하기를 그쳐야 한다. 제2는 말하는 사람을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 제3은 말하는 사람에게 귀를 기우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제4는 주위의 산만함을 없애야 한다. 제5는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야 한다. 제6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제7은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제8은 논쟁과 비판에 관대해야 한다. 제9는 때때로 질문을 해야 한다. 제10는 제1의 계명과 같이 말하기를 그쳐야 한다.    <다음주에 계속>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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