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중국의 생활양식 변화
[현대일보칼럼] 중국의 생활양식 변화
  • 신경환
  • 승인 2015.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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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경제전망이 가장 양호한 국가에 속한다.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수준도 높기 때문에 소비 성향도 과감한 편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을 가장 빨리 선보이고 싶어하는 시장으로 떠 오르고 있다.
중국은 여느 개발도상국이 그렇듯 빠른 속도로 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항상 선진국 수준의 생활수준에 대한 인지를 이미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환경이 급변하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전세계적인 웰빙열풍은 흔히 정크푸드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햄버거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특히 맥도날드는 선진국에서 다양한 규제에 직면해야 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세트인 해피밀에 장난감을 줄 수 없도록 규제하는가 하면 미국은 탄산음료에 세금을 붙이겠다는 정책을 연구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점포 수가 감소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지만 때마침 진출한 중국에서 의외의 성공을 거듭하면서 제2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었다.
요리의 천국이자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중국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간단하게 만드는 패스트푸드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맥도날드는 선진국의 고급 음식으로 인식되었고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으로 선진국과 같은 서비스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의 선호가 높아질 수 있었다.
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질서수준이나 생활환경은 한층 더 개선되었다.
중국인들 스스로 서구적인 것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모습도 이제 찾아 보기 힘들다.
이제는 다시 중국전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도교적 믿음에서 가장 이상적인 삶으로 대표되는 것이 ‘불로장생’이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복잡한 ‘양생술’을 실천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생활수준 향상은 곧 이러한 중국인들의 전통적 건강 장수에 대한 열망을 다시 불러 왔다.
특히 2008년 올림픽을 치르며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당시 올림픽 성화의 마지막 주자로 중국 국산 스포츠 브랜드인 리닝이 나서며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중국의 스포츠 산업은 내수시장 확대정책과 맞물려 더 큰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 필자

 

신경환

국제정치학 박사, 신한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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