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사, KBS‘박상범의 시사진단’ 서 각종현안 견해밝혀
남지사, KBS‘박상범의 시사진단’ 서 각종현안 견해밝혀
  • 이천우
  • 승인 201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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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처럼 품고 보듬겠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엄마’ 역할을 맡아 소외된 곳곳을 품고 보듬겠다. 새롭고 창의적인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려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살림꾼 역할을 해 나가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KBS 1TV <박상범의 시사진단>에 출연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엄마’로 나서 곳곳을 챙기겠다는 ‘경기도 엄마론’의 뜻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대한민국의 야무진 살림꾼이 되는 방법 중 하나는 ‘연정’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는 안 싸우고 일 잘하는, 아주 단순하고 상식적인 것”이라며 “여야가 하나 돼 우리나라의 각종 갈등을 없애는 것이 바로 ‘엄마’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교통문제, 수도권 규제완화 등 도내 각종 현안에 대한 소신과 계획을 하나하나 짚었다.
남 지사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9천억 원에 달하는 빚 청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단연 일자리로, 70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수한 두뇌들이 경기도에 모일 수 있도록 지식산업과 IT, BT, 콘텐츠 산업 등에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지식기반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도내 공장 등 비어있는 일자리가 15만 개 정도 되는데, 이런 미스매치를 해소해 취업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인천 어린이집 여야 폭행사건을 계기로 도내 어린이집의 ‘라이브 앱 CCTV’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보육교사 처우 개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시급한 것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라며 “라이브 앱 설치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되는 방식이라 비용이 그리 많이 들지는 않다. 부모와 어린이집이 합의해 원하는 경우에만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출·퇴근 교통 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도 밝혔다. 남 지사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게 오래 기다리고, 서서 가는 것이다. 힘들기도 하고 안전상 문제도 많다”며 “큰 틀에서 ‘굿모닝 버스’를 도입했다. 2분에 1대씩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 2층버스도 도입해 출퇴근 시간 집중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두고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표현보다 ‘합리화’라는 말을 자주 쓴다”며 “경기도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북부와 동부 등은 각종 규제로 매우 낙후돼 있는데, 합리적으로 푸는 게 맞다”고 말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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