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약속부터 지켜지는 시정되길…
조그만 약속부터 지켜지는 시정되길…
  • 김재환
  • 승인 201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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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광명 뉴타운 재개발을 신속히 진행해주십시오”,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 노선 증설이 필요 합니다”,“밤길 안전 통행을 위해 가로등 설치도 시급 한 문제구요”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 20일 광명3동을 끝으로 18개동을 순회하며 가진‘2015년 동 방문 및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민들의 건의 사항 이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 자리는 새해 시정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 주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생업에 바쁜데도 매번 150~250여명의 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해 시정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광명시의 주요 현안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 광명 뉴타운 재개발, 광명·시흥 보금자리 주택 등에 관한 건의부터 적게는 버스노선 증편, 방범 CCTV설치까지 다양한 동네 민원이 양 시장에게 전달됐다.
주민들의 의견은 앞으로 큰 틀에서의 광명시 발전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현재 처한 불편한 민원 해결을 바라고 있었다는 점에서 일선 동의 순회 의미가 돋보인다.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장황(張皇)한 시정 운영 설명보다 자신의 처지를 들어주고 해결 해주는 시장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다시 말해 언제 실현될지 모르는 거대한 플랜 보다 버스 노선 추가, 내 집 앞 가로등 설치 등 피부에 와 닿는 조그만 것들이었다.
물론 광명시의 밝은 미래 청사진은 칭찬 할 만한 일이지만 실제 주민들에게 와 닿는 민원 해소는 현실적으로 거리가 멀어 보인다. 어찌됐든 18개 동을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종일 시민과의 대화에 성의껏 참여와 관심을 가진 양 시장의 행보에 현장 확인에 점수를 주고 싶다. 이런 자리를 통해 실제 주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양 시장은 행사에서 큰 틀의 변화 속에 얻은 결과들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다. 앞으로 시민들과의 약속여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하나 밝혀지겠지만 주민과 가진 조그만 약속부터 잘 지켜 주는 시정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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