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의 해’ 첫날의 裏面
‘청양의 해’ 첫날의 裏面
  • 조민환
  • 승인 2015.01.05 00:00
  • icon 조회수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명이 하늘을 열기 전부터 온 국민들은 전국곳곳에서 새 희망을 기원하며 떠오를 새해를 기다렸다.
해돋이가 시작되자 밝은 내일을 기원하는 국민 모두가 환호했다.
희망에 대한 표현이었다.
‘청양의 해’ 을미년 첫날 광명시민들이 해돋이를 기다리던 도덕산과 구름산은 영하4도를 기록했고 볼에는 칼바람이 스며들었다.그러나 새 희망에 대한 갈망이 더 뜨거운 새해 첫 새벽이었다.
이날 ‘복 떡국 나눔’은 광명시 전역 곳곳에서 펼쳐지며 환한 웃음꽃이 물결쳤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웃음 어린 밝은 목소리가 마을 어귀와 골목마다 메아리 쳤다. 이 처럼 밝고 아름다움만 있었으면 좋았을 걸.
일부 정치인들은 새해맞이 ‘복 떡국 나눔’을 불법 건축물, 무허가 음식점에서 가졌다. 무허가 음식점 안에도 웃음 꽃 피기는 매 한가지였다. 비참한 목격이었다.
직전 장엄하기 그지없는 새해의 밝음을 맞은 이들의 뒷모습이어서 더욱 비통했다.
그들의 모습은 추했다. 국회의원도 그랬고 도의원도 그랬다. 웃음을 흘리는 시의원들도 그랬다. 새해 첫 삼일 만 지나고 그들이 거기에 있었다면 이처럼 비통스러운 심정이 조금이나 덜했을 까?
국민과 도민과 시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치인들의 저처럼 밝음 웃음이 불법이 없는 정당한 곳에서 피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선정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희망이 을미년 첫날 벽두 새벽 꺽였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넣고 있는 코 흘리게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는 듯 안타까웠고 온몸이 스멀거렸다.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운운 하는 것일까. 복 떡국이 목에 걸릴 까봐 나서서 말리지 못하고 돌아 섰다. 새해 첫날 이런 모습을 옮겨 기록하는 직업이 싫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