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태도와 행복 <4>
[현대일보칼럼] 태도와 행복 <4>
  • 이상철
  • 승인 2015.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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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도의 의미
태도는 정신적인 견해이기도 하고 마음의 구조와 상태이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태도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 그리고 상황이나 인생전반에 대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느낌이다. 태도는 감정이나 습성과 유사하고 기대이기고 하다.
태도란 자신이 자신에게 말할 때 말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말하는 것(self-talk)이 태도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게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혼자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자신에게 말한다. 태도란 우리가 자신에게 말하는 것을 근거로 생각과 느낌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은 그동안 습득해온 태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현재 삶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태도를 바꾸어 새로운 것을 습득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태도 여하에 따라 상대방이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나쁜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상대방에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면 좋은 친구가 많게 되어 성공도 하고 행복해 질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항상 부정적인 시각으로 친구를 대하게 되면 사람들로부터 멀어져 성공도 못하고 불행하게 된다.  태도에는 긍정적인 태도와 부정적인 태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성공도 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긍정적인 태도는 부정적인 태도보다 훨씬 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공이나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막연하게 희망적인 생각(wishful thinking) 정도로 여긴다. 
플라세보(placebo)는 위약효과를 말한다. 위약효과란 의학적으로 효과가 전혀 없는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고 속여 환자에게 복용하게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것을 말한다. 긍정의 힘이 작용해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반대로 노세보(nocebo) 효과도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먹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위의 예와 같이 긍정적인 태도가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믿음(genuine belief)이 수반돼야 한다.
태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마음의 구조와 상태가 열려 있느냐(open-minded) 혹은 닫혀 있느냐(closed-minded)하는 것이다. 마음의 구조가 열린 태도는 자신이 이미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열린 마음의 태도는 모든 학습(all learning)과 개인 발전의 열쇄가 된다. 배움의 목적은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것(fill)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open)이다. 더 많은 지식을 쌓으면 쌓을수록 우리는 더욱더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는지 깨닫게 되다. 이것이 바로 열린 마음의 자세이다.
반면 닫힌 마음의 태도는 도그마티즘(dogmatism)이라고 하는데 이는 모든 것을 이미 안다고 믿기 때문에 학습이나 개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닫힌 마음의 태도를 견지한 인물이 리더가 되면 그 조직이나 회사는 망하거나 번영할 수 없다. 
3. 태도의 위력
태도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선택이다. 현재 내가 나 된 것도 태도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태도이며 태도는 바로 나이다.
태도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나는 부유해지거나 가난해 질수도 있고, 행복해 지거나 불행해 질수도 있으며 완전해 지거나 불완전해 질수도 있다.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도 태도에 달려있다. 심지어는 아주 적은 태도의 변화라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어떤 특정한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이런 타고난 능력이나 자질은 출발점에 불과하고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시간과 많은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어떤 분야에서든지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20세 전 까지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태도란 열린 마음(open-mind)을 말한다. 열린 마음이란 자신이 이미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선생이 학생을 가르칠 때도 학생의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선생은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
누구든지 마음을 비우거나 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배울 수 없다. 안타깝게도 많은 젊은이들이 조금 배우고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언제나 열린 마음의 태도를 가질 때 더 많이 배우게 되어 자신의 발전과 성장이 가능하다.
열린 마음의 태도를 가지게 되면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가를 깨닫게 된다.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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