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유치 가능성 있는것인가?
경기도청사 유치 가능성 있는것인가?
  • 오용화
  • 승인 2014.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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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청사 이전부지를  오산시에 유치해 줄것을 건의 하기 위해 곽상욱 오산시장과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이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방문, 오산시 이전 건의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위에선 1%의  가능성도 없는 행동에 대해 제2의 서울대병원 오산유치인가 라며 코웃음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전 이기하 시장 시절 오산시는 서울대병원을 내삼미동에 유치한다며 516여억원을 들여 땅을 매입하고 법적효력도 없는 양해각서인  MOU를 맺고 마치 서울대병원이 유치된것처럼 시민들을 우롱하고 홍보를 하는 등 난리법석을 떨더니 후임 곽상욱시장도 가능성이 없는 서울대병원 유치를 임기내 한다고 선거공약을 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주위에선 서울대병원 유치는 불발될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지만 미련을 갖고 추진하던 곽시장은 서울대병원 유치에 진척이 업자 애꿎은 전임 K소장만 닥달한 것은 물론  공개석상에서도 무시해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것이 전시행정의 표본이라 할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의 땅에 경기도청사를 유치하겠다고 경기도에 이전건의서를 전달했다. 과연 곽상욱시장과 문영근 시의장은 가능성이 있어 유치신청을 한것일까? 만일 가능성을 믿고 이전신청을 했다면 현실감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오산시를 이끌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로 인해 인근시의 지역인사들까지 지역명이 오산(烏山)이라 시장과 시의장이 誤算(오산) 한것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돌고있는 실정이다.
모든일에는 가능성이 있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능성이 전혀없는 일에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적 쇼로 비쳐지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수원의 광교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은 도 청사가 들어서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시점에 땅값을 싸게 해주겠다며 오산시로 이전해 달라고 했다니 납득이 안간다.
경제적인 면에서만 공정거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 인간사에도 해야 할 도리와 삼가해야 할 도리가 있는 것이다. 이미 광교신도시로 결정난 사항을 제 삼자가 끼어들어 땅값을 운운하며 경제적인 논리를 펼치니, 수원시 인근에도 싼땅은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 안되는 주장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수원, 화성, 오산 3개통합시를 하자고 할땐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대를 하던 인사들이 수원 준통합시를 대비해 도청을 오산에 유치해야된다고 주장한단다. 그런 생각을 가졌던 기득권 세력들이 돌연 도청사 이전유치에 끼어 들었다. 너무 이른 판단이라는 소리다. 한창 진행중인 도청사 이전 인근 시의 시민들로 부터 욕먹을 처사라는 것이다.
옛말에 易地思之란 말이 있다. 만일 오산시에 있는 도청을  수원으로 옮기기려 한다면 오산시민과 시장 등등, 가만히 있겠는가 말이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오산시장과 시의장이 힘써 오산으로 도청이 이전한다면 수원지역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할것인가, 지역간 갈등으로 번질것은 뻔한것 아닌가? 그래서 모든일에는 도리와 시기가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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