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중없는 의정활동 과연 옳은가
주민 안중없는 의정활동 과연 옳은가
  • 박경천
  • 승인 201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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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지역민들로부터 본인의 인기에 영합해 지역의 발전은 안중에도 없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다. 21일 김포시의회 151회 임시회 본의장 방청석에는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표결에 들어가 출자의결 동의안을 6대 4로 부결처리했다.
본회의가 시작되면서 한강시네폴리스 출자의결 동의안이 상정되어 가부를 묻는 의장 발언 직후 새정치민주연합 피광성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표결에 부쳐진 것이다. 김포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장이다.
당연히 같은 당 의원들도 상임위에서 같이 활동하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원 찬성으로 무난히 통과 될 것으로 생각했었을 것이다. 시의원은 민의를 대변하는 자리로 주민과 제일 많은 접촉을 하고 지역의 속사정을 낱낱이 알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계획으로 조성계획안에 포함된 주민들은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언제 산업단지로 조성되어 보상을 받나, 아니면 언제나 김포시가 포기하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 했다.
그런데 최근 우선협상 대상자로 ㈜ 국도가 선정되어 사엄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지주들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리면서 의회 방문이 잦는 등 반대파의 기자회견까지 있었다. 그렇다면 이날 의원들은 반대파 의견 수렴과 눈치보기식투표에 참여하기에 앞서 김포시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야만 김포시의 세수가 늘어나고 주민들이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먼져 생각해 봤어야 한다.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방청석에 있어서였을까 이의제기를 한 의원이 기립투표 제안을 하자 일부 의원이 무기명 투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맞서면서 결국 무기명투표를 실시 부결의 결과를 낳았다. 그렇다면 부결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표를 의식 해 방청석에 앉은 반대파 비대위의 눈치를 보고 김포시 발전을 뒤로 미루어 버린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김포시의회는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5:5 동수로 구성 돼 이번이 두 번째 본회의 안건 부결이다. 민선6기가 접어들면서 의회 본의회의에서 두 번씩 안결이 부결되는 사례가 없었다고 한다.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왜 이런 결과를 낳고 있는지 한번쯤 뒤 돌아봐야 한다. 열심히 일 하고 있는 집행부 공무원들에 대해서 의원이라는 명목으로 매사에 실망을 주고 질책만 하는 의정 활동은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중론이다. 이번 출자의결도안 부결에 대해서 자신들의 한표가 얼마나 주민을 실망시키고 공무원들을 실망시켰는지 한번쯤은 되 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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