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꿔 생각해 봐요
입장 바꿔 생각해 봐요
  • 윤석진
  • 승인 2014.07.18 00:00
  • icon 조회수 21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관내 초, 중등 교사 30여명을 대상으로 연천초등학교에서 “2014 배움중심수업비평나눔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배움중심수업비평나눔 워크숍은 기존의 배움중심수업공개에서 탈피하여 관내 수업지원단 교사들이 도교육청 주관 연수에 참여하여 워크숍 진행 방식을 익혀 온 다음, 지원단 교사가 수업을 공개하는데 학생을 대신하여 교사들이 학생과 같은 자리에 앉아 학생의 관점으로 수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수업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사의 개입과 지원을 체험하고, 교사 자신의 수업을 반성하여 수업자와 참여자가 모두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수업 진행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3학년 사회과 수업을 수업실기대회 1등급을 수상했던 박은이(연천초)교사가 동료 교사들과 함께 지도안을 작성하고 학생들이 하교한 방과후에 연천 관내 희망교사들이 학생으로 참여했다.
수업 전에 수업비평문 쓰기에 대한 사전 연수를 실시했고, 학생대신 교사가 직접 학생 입장이 되는 수업을 진행하는 목적에 대해 공유했다.
수업 중에는, 교사들은 각자 맡은 역할과 학생의 관점에서 수업에 참여 했고, 수업 이후에는 같은 관점으로 참여한 교사끼리 모여 수업비평문을 작성하고 그룹별 토론을 통해 학생 관점에서 수업을 분석하고 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진지한 토론을 실시했다. 그룹별 토론 후에는 전체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참여한 김승준(초성초) 교사는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딴짓을 하거나 수업 내용을 이해 못할 때, 과제를 느리게 할 때, 교사로서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직접 학생이 되어보니 알 것 같다. 학생들이 보다 즐겁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겠다. 아주 혁신적인 경험이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도된 ‘학생의 관점에서 수업 바라보기’는 교사들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진짜 학생이 되어서 수업을 체험함으로써 자기 수업에 대한 발전과 학생을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단 한 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는 행복한 교실을 함께 만들도록 할 것이다” 라며 앞으로의 지원 의지를 전했다.
연천/윤석진 기자 yj@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