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청렴은 안전이다
[투고] 청렴은 안전이다
  • 고윤경
  • 승인 201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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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이나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라고 국어사전에 표기되어 있다. 앞에 사전적 용어처럼 누구나 다 청렴해 질수만 있다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재난의 예를 들면 사회적 이슈가 됐던 삼품백화점붕괴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면서 1,445명의 직원과 고객들이 다치거나 사망하였으며 주변으로 파편이 튀어 지나던 행인들도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후 119구조대, 경찰, 군인, 시민들이 나서 범국민적인 구호로 사후처리가 이어졌다.
사망자는 502명 부상자는 937명, 6명은 실종되고 피해금액은 약 2,700여억원으로 추정되었다. 붕괴원인은 건설과정에서 부패와 비리가 심각했고 붕괴는 사고당일 오전 10시께 5층 식당가부터 건물이‘뚝뚝’균열이 크게 가면서부터 시작되었으나 경영진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영업을 강행하다 결국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를 인지하고 사람들만이라도 대피를 미리 시켰더라면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 말한 사고와 같이 청렴하지 못하면 사고가 발생한다. 최근 발생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도 아직 정부에서 조사 중이지만 무리한 불법 증축과 과적이 문제라고 제기되고 있다. 이 기업들이 부패하지 않고 청렴하였더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을까? 청렴과 안전은 비례관계이다. 부실한 기업은 각종 구조적인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기업의 경영진들이 청렴한 마음만 가졌어도 안전사고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청렴한 기업이 성공하는 사회, 청렴한 조직이 성장하는 사회, 청렴한 사람들이 가치가 있고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큰 것이 아닌 아주 작은 것부터 바로 기본부터 실천하는 착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좀 더 공정하고 바른 사회로 성장하고, 안전한 국가로 바뀌는 것이다.

 

◇ 필자

 

고윤경
인천계양소방서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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