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부’ 나돈다는 김포시
‘살생부’ 나돈다는 김포시
  • 박경천
  • 승인 201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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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되고 지난 6.4지방선거를 계기로 민선6기의 시장 취임을 얼마 두지 않고 있다. 취임을 앞둔 시장의 리더쉽은 소통과 연성(軟性)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포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취임이후 시장이 “선거중립을 지키지 않은 공무원에 대해 엄중한 문책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사실이든 아니든 구설수에 오른 공직자는 좌불안석이라는 여론이다.
어느 공직자는 기자에게 여직원들이 “시청 내에 살생부가 돌고 있다”고 말들을 한다면서 들어본 사실이 있느냐고 확인까지 하는 실정이다.
“유영록시장은 재선시장이다”기자는 유영록시장이 지난 4년 동안 행정경험이 없었다는 이유로 “인사를 처음부터 잘못했다는 등, 국장급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일을 해 먹지 못하겠다는 등, 시장이 6급공무원이라는 폄하된 소리가 흘러 나왔다”고 시청 밖에서 쑥덕거리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랬는지 유영록시장은 이번 선거가 끝나고 사무실 출근 후 모 일간지 기자와 대담에서 “자신이 간부회의에서 선거에 중립을 엄중히 당부했는데 정치색을 드러낸 공직자가 있어 강하게 질책했다”고 말하면서 “초선시절 뼈저리게 느꼈던 한계를 파격적으로 불식시키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는 사실이 전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영록시장이 민선5기 시장으로 당선되어 김포시청에 입성하면서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에 의해 자천타천으로 유영록의 사람(공직자)들이 승진을 하고, “걸포동 사람들이 주요보직을 다 맡고 있다”는 소문은 헛소문이었을까. 이런 자신에 대한 외부 소리와 불신은 저버리고 재선시장으로서 포용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간부회의 자리에서 인사에 반영할 것처럼 공직자 선거중립 의무등을 운운했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다. 당연히 공직자는 선거중립의무가 있다.
그러나 김포시청에는 외부지역의 공무원이 소수이고, 김포시에서 태어나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번 김포시장 선거에서 당만 틀릴 뿐 지역 내 선후배간의 치열한 경쟁이었다. 그런데 재선된 시장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정치색을 가진 공무원이 있다고 말한 것은 공무원조직을 움츠리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한가지 인 것 같다.
민선5기 유영록시장으로부터 수혜를 받은 공직자들이 “자신들의 자리 유지” “보직변경, 승진”등을 이유로 선거기간 내에 있었던 내부적인 사실 등을 재선시장에게 누군가가 직보 함에 따라, 유영록시장이 소통과 연성의 리더쉽을 저버리고 내뱉은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느 곳이나 자기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관리자인 시장은 그것을 내놓고 표출하고, 편가르기식 시정운영은 안 된다고 본다.
그렇다면 어느 공직자가 시장을 믿고 김포시민을 위해 진정한 봉사자로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공직 내부에서 “시장이 잘 한다는 소리가 나올 때 시장의 앞날에 비젼이 있다는 사실은 자명한 일이다” 그것은 시장이 얼마만큼 내 직원을 포용하고 아껴주느냐에 따라서 그 직원들은 시장을 믿고 수많은 민원을 해결하고, 김포시의 발전을 위한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공직자가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시민에게 봉사해서 칭찬을 받으면 그것이 곧 “시장의 덕”이라고 본다.
그래서 앞으로 민선6기 유영록시장을 믿고 따라가는 공직자가 더 많기를 바라며 내부에서 돌고 있는 “살생부등에 의한 좌불안석의 공무원”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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