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슈퍼 갑’ 권리 행사하자
유권자의 ‘슈퍼 갑’ 권리 행사하자
  • 신원기
  • 승인 201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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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얼마 남지않았다. 곳곳마다 예비후보자는 색색의 옷으로 자신의 공약과 지지하는 당을 나타내고있다. 양손에는 명함을 가득 들고 지나가는 유권자들을 향해서 허리를 수그리면서 자신을 알리는 명함을 전한다. 지금 세상은 온통 세월호 사건으로 비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일면을 극명하게 노출하고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난무하는 각종 선심성 공약과 무상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정한 판단도 요구된다. 아무리 급하다 해도 즉흥적인 대응은 삼가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이후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한 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공약을 내세워 어떤 일을 할지 궁금하다. 선거때마다 만나는 후보들의 공약을 읽어 보면 좋은 내용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후보들은 당선 후에는 선거기간에 준비했던 공약과는 서서히 멀어진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당선의 기쁨과 낙선의 실망만으로 점점 변해간다.
당선된 후보는 당리당략과 논공행상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한다. 낙선된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맹렬히 퍼붓던 지역 사랑을 가차없이 버리고 타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꼭꼭 숨어 버린다. 본인이 외치면서 뜨겁게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 주민을 향해 애정공세를 펼치던 모습은 어디에 있는 건가. 다원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최선책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모색해야지 그냥 냉소주위로 무관심하게 투표를 하지 않으면 그 폐악은 누가 감당할 것 인가? 바로 국민이다.
국민은 올바른 정치인을 잘 선택해야 하고 그들을 잘 키워 나가야 한다. 정치는 투표로 결정하는 것 바로 유권자의 몫 이다. 곧이어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제대로 실시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도 많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낮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제를 도입,전국 어디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5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전국 읍.면,동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하면 본 선거일(6월4일)을 합해 3일간 투표하게 돼 투표할 기회가 더 많이 생긴 것 이다. 세월호 사건을 교훈 삼아 과거의 폐악은 이참에 과감히 일소하고 더 좋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선거에 참여해야 희생자의 죽움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 이라 생각한다.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이자 미래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의 아픈 곳을 대변하고 답답한 일들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그런 후보를 선택하고 유권자를 위해서라면 여야가 따로 없는 그런 후보자를 지지해야 지역이 발전 할 것 이라고 생각해본다. 유권자는 슈퍼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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