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년 감독없는 시험으로 화제
전 학년 감독없는 시험으로 화제
  • 신원기
  • 승인 2014.05.07 00:00
  • icon 조회수 86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시 관인고, 무감독 첫 적용… 불정행위 발생 안해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포천시 관인고등학교(교장 한병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제1차 지필평가를 학교 체육관에서 전체 학년이 함께 감독이 없는 시험을 치렀다.
감독이 없는 시험은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여 간 그 타당성과 시행의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학교구성원(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설문지와 공청회 등의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번 2014학년도 1학기 1차 지필평가부터 실시하게 됐다.
무감독 시험은 학생들의 정직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바탕으로 실시했다.
관인고등학교는 전교생이 107명인 소규모 학교로서 지난 2012년부터 학교 체육관에서 전교생이 함께 지필평가를 치러왔으며 이러한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무감독 시험제도를 실시하게 됐다.
더욱이 무감독 시험제도가 처음 적용된 이번 2014학년도 1학기 1차 지필평가에서 단 한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아 그 취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관인고등학교 한병헌 교장은 “무감독 시험을 경험한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올바른 인성을 함양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천/신원기 기자 swg@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