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장 은 베풀줄도 알아야…
‘진정한’ 회장 은 베풀줄도 알아야…
  • 오용화
  • 승인 201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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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로 알려진 오산시 여성단체협의회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유모(62)회장이 여성협의회 오산지회장을 맡은 3년전만해도 19개의 단체로 운영되던 협의회가 최근 4개 단체가 탈퇴하면서 모두 8개의 단체가 탈퇴를 했으니 말이다.
어디 유회장의 과오만 있겠는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무얼까. 자체적인 선출이 아니라 위에서 만드는 회장자리이니 싫든 좋든간에 따를 수밖에 없는 각 봉사단체장의 처지를 어찌 모르겠는가.
그러니 그 회장이라는 자리는 자생적인 자리가 아닌고로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선 회장 자신의 희생이 남다를수 밖에 없어야 하거늘 회계처리에서 회원들이 납득할 수있는 공개를 회피하고 재무에게는 회원들의 회비만 관리토록 했다니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인생사 치사한게 돈이라 하지 않는가. 그러기에 금전관계는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월례모임 때마다 회원들의 개인사정이 있겠지만 과반수 정도의 회원만 참석하는 것만 보더라도 회장의 리더십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어쩌면 지난 3년간 유회장의 과실보다는 공도 많았으리라 생각든다. 그러나 단체를 이끌어 가는 수장의 자리가 그렇게 쉬운자리라고는 생각않는다. 회원 자체가 각자 단체의 장으로 활동하면서 협의회에서는 회원으로 일을 하니 각자의 개성과 자존심도 있는 인사들이니 통솔이라기 보다는 같이 봉사하는 일원이라고 자신을 낮추어야 협의 회를 이끌기가 쉬워지는 건 아닐까?
어디 그뿐인가. 자신들의 회비로 운영하기보다는 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회를 운영하다 보니 시의 눈치도 봐야 하겠고 개성강한 단체장들의 회장 역할을 하려니 힘든것이 하나 둘이겠는가? 회장이라는 자리가 늘 시기의 대상이 될수도 있기때문에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몸에 배 있어야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늘 손해보는 자리라 생각하면 억울함이 덜할텐데 대접받는 자리로 생각하면 그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내가 손해보고 베풀줄도 알아야 남들이 따른다는것을 왜 모르는가? 그런것이 자신의 마음속에 뿌리박혀 있을때 진정한 회장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을. 그래서 항상 남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자리잡을때 남으로 부터 존경받는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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