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의 이같은 판단에 대해 주위에선 또 누군가 아부하는 사람이 충동질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건 무얼 의미하는 걸까? 오산시 공직자 대부분이 그동안 지난 3월 행정기구 설치조례와 지방공무원 정원조례가 가결됨에 따라 오는 4월 중순경 시장임기안에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아는 공직자가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다. 국장급 간부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시장선거 이후에 인사를 하겠다니? 이를 뒤짚어 분석해 보면 현 시장이 재선되면 자신을 도와 준 공직자에게 마음이 가는 건 당연지사, 선거를 도와 달라는 의미로도 분석되고 아님, 낙선했을시엔 내맘대로 인사를 끝내고 나가겠다는 심보로도 비쳐지고, 인사가 선거용으로 활용돼선 안된다는 말이다.
곽시장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진심으로 공직자들을 위한 인사를 위해 내린 결단인지? 승진인사는 4배수까지 승진요인이 되니 12명의 승진인사요인중 9명의 탈락 공직자 불만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을 한것은 아닌지. 승진대상자들은 하루하루가 속이 타는 심정일게다. 옛말에 매도 일찍 맞는게 편하다는 속담이 있다. 2개월 후로 승진인사를 늦춘다면 2개월의 연공서열과 업무능력이 승진요인이란 말인가?
곽시장 스스로 측근들의 세치혀에 의존말고 스스로 전 직원들의 충언을 감안해 인사정책을 펼때 존경받는 시장으로서 남는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지금껏 인사형태를 보면 상사하고 잘어울리고 자주 시간을 갖는 공직자가 항상 좋은 부서에서 득세 할때 묵묵히 소외된 부서에서 일 하는 공직자들을 자괴감을 갖게 하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의무인지 말이다. 금번 시장의 선거후 인사는 최근 정부에서 부르짓는 공직자 선거중립에도 위배되는 것으로도 비쳐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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