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인사 ‘2개월 뒤’에??
승진인사 ‘2개월 뒤’에??
  • 오용화
  • 승인 201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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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이 지난 10일 오산시 새올행정 게시판인 통신망을 통해 인사와 관련 오산시 공직자에게 드리는 당부의 글을 통해 “최근 오산시 조직개편 및 사무관 명퇴등과 맞물려 승진을 포함한 인사요인이 발생했다”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민선5기) 마지막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수 있다고 판단돼 숙고끝에 6월 지방선거이후에 인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갖고 인사를 기다려 왔던 일부 공직자들의 관심을 모르는 바 아니나 여러모로 인사시기를 늦추는 것이 시정운영에 옳다고 판단한다며 동요말고 맡은 바 책무에 전념하고 안정적인 시정운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참 그럴듯한 말이다.
최근 시장의 이같은 판단에 대해 주위에선 또 누군가 아부하는 사람이 충동질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건 무얼 의미하는 걸까? 오산시 공직자 대부분이 그동안 지난 3월 행정기구 설치조례와 지방공무원 정원조례가 가결됨에 따라 오는 4월 중순경 시장임기안에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아는 공직자가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다. 국장급 간부들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시장선거 이후에 인사를 하겠다니? 이를 뒤짚어 분석해 보면 현 시장이 재선되면 자신을 도와 준 공직자에게 마음이 가는 건 당연지사, 선거를 도와 달라는 의미로도 분석되고 아님, 낙선했을시엔 내맘대로 인사를 끝내고 나가겠다는 심보로도 비쳐지고, 인사가 선거용으로 활용돼선 안된다는 말이다.
곽시장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진심으로 공직자들을 위한 인사를 위해 내린 결단인지?  승진인사는 4배수까지 승진요인이 되니 12명의 승진인사요인중 9명의 탈락 공직자 불만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을 한것은 아닌지. 승진대상자들은 하루하루가 속이 타는 심정일게다. 옛말에 매도 일찍 맞는게 편하다는 속담이 있다. 2개월 후로 승진인사를 늦춘다면 2개월의 연공서열과 업무능력이 승진요인이란 말인가?
곽시장 스스로 측근들의 세치혀에 의존말고 스스로 전 직원들의 충언을 감안해 인사정책을 펼때 존경받는 시장으로서 남는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지금껏 인사형태를 보면 상사하고 잘어울리고 자주 시간을 갖는 공직자가 항상 좋은 부서에서 득세 할때 묵묵히 소외된 부서에서 일 하는 공직자들을 자괴감을 갖게 하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의무인지 말이다.  금번 시장의 선거후 인사는 최근 정부에서 부르짓는 공직자 선거중립에도 위배되는 것으로도 비쳐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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