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어느공무원의 퇴직 해프닝
김포시 어느공무원의 퇴직 해프닝
  • 박경천
  • 승인 2014.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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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가 시작되면서 유영록김포시장과 같이 별정직 6급으로 김포시에 발을 들여놓고 비서실장과 직소민원실장 자리를 맡아 행정업무를 보아오던 k씨는 지난 14일 김포시 전 직원들에게 내부망을 통해 “공무원에서 일반 시민으로 다시 돌아간다”면서 공직생활을 떠난다는 인사말을 메일로 보냈다.
그러자 김포시 공무원들은  직소민원실장이 6.4지방선거 재선 출마하는 시장보다 '먼저 나가는 구나'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18일 다시 출근 해 업무를 보고 있는 사실을 안 공무원들은 “유영록시장이 자신의 영욕에 의해 직소민원실장을 다시 출근하도록 한 것이 아니냐" 며 마지막 민선시장의 인사 스타일이 도마 위에 올려 졌다는 반응이다.
직소민원실장의 자리는 시장의 인사권에 의해 만들어진 별정직 자리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자리로써  공무원들이 직소민원실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자리로 무소불위의 자리였다. 유 시장은 늦어도 4월말까지 업무를 보고 6.4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직은 그만 둔다고 한다.
그런데 같이 들어와 동고동락한 직소민원실장은 먼저 나가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인사까지 했는데 퇴직을 만류하면서 시장직 그만둘 때 같이 나가도 늦지 않다는 이유로 업무에 복귀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직소민원실장의 내부망의 하직 인사는 해프닝으로 끝나 결국 그 공이 다시 유영록시장에게 넘어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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