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잘 되고 있는건가요
‘인사’ 잘 되고 있는건가요
  • 이양희
  • 승인 2014.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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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서 행정기관은 물론 기업체, 금융기관, 학원에 이르기까지 사회가 온통 인사 바람에 휩싸여 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 잘된 인사는 곧 조직 안정과 경영 효율성으로 이어지지만, 그렇지 못할경우 휴유증이 크기 때문에 인사권자는 최선의 인사를 위해 골몰하게 된다. 
또, 조직 안정과 효율성을 위한 인사를 위해서는 승진이 수반돼야 하는데, 행정기관 승진인사에서는 요인발생이 있어야 하는 만큼, 때때로 간부공무원의 용단있는 선택이 선행돼야 한다. 인사 적체가 심한 공무원 600여명 의왕시는, 국장(4급) 2명이 조만간 명예퇴직 예정이어서 곧 승진인사를 단행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국장 승진에 뒤따른 사무관 자리는 무보직에 주어질것으로 보여, 사무관 이하 승진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급별 승진 소요기간도 계속 길어지는 추세다. 서기(7급)가 팀장(6급)으로 승진하는데 10년, 또 팀장이 과장(5급)으로 승진하는데는 평균 12년 가량이 각각 필요한 실정으로, 대부분 공직자는 잘 풀려야 과장이고, 팀장에서 공직을 떠나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공무원들 사기는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다.
의왕시 모 국장이 같은 보직으로 장기집권( ? )을 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말들이 많다. 이는 대부분 국장들이 보직 받은후 1-2년 후에 용단을 내리는 반면, 그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7년째 요지부동 한데  따른것으로, 완곡하게 말하면 다소 앞당겨 결심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들 이다.
물론, 공무원 자리는 법으로 보장된 만큼 누가 강제할수는 없다. 그러나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또, 후배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는 일이라면 스스로 명예를 위해서도 한번쯤 깊이 고민해 봄직하다는 생각이다.
 한 공무원의 자조섞인 말이 귓전을 때린다. “세상이 불공평해도 너무 불공평 하니 이를 어디에 하소연 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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