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불 구경하듯 쳐다만 보는 광주시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쳐다만 보는 광주시
  • 하영호
  • 승인 2013.12.06 00:00
  • icon 조회수 10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6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남한산성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유, 무형 자산이 산재한 곳이다.
이를 계기로 경기도는 남한산성의 역사적, 자연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남한산성을 세계문화유산 등재작업을 추진하여 오는 2014년 6월 우선등재 대상으로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
남한산성의 문화적 가치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있는데, 이중 남한산성 행궁, 수어장대, 청량당, 성곽, 숭렬전, 현절사, 장경사 등이 중점 등재 대상이다. 현재 남한산성은 서울 송파에서 불과 10여분에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성남, 분당 인근 지역에서도 10분 이내에 접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매년 약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주요 명승 관광지이다. 
또한 한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내년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완료되면 현재 150만명의 관광객이 최소 4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배 가까운 관광객이 몰리면 무엇 하겠는가?
이를 수용할 여건과 능력이 광주시에는 없는 것을, 단지 숙박시설의 절대부족, 교통의 불편함 등을 차지하더라도 당장 광주시는 남한산성의 관리권이 경기도로 이관된 후 지금까지 남한산성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거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인상을 가지게 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작은 것 하나라도 있으면, 기네스북 등재추진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이다 난리를 펴고 있는데, 광주시는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향후 기대수익은 광주시에서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놓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지금이라도 철저히 준비를 하여 세수부족 등을 운운하며 뒷걸음 행정을 하지 말고, 세수확보를 위하고 광주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