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겐트대 송도캠퍼스, 내년 가을 개교
벨기에 겐트대 송도캠퍼스, 내년 가을 개교
  • 안종삼
  • 승인 2013.11.07 00:00
  • icon 조회수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최종 승인… 분자생명공학 등 3개 과정 총 정원 9백명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한국캠퍼스 설립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등의 잇따른 입주로 IFEZ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가진 유럽 명문 겐트대학교의 송도캠퍼스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송도지구의 바이오 허브가 가속화되고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는 교육부로부터 총 정원 900명을 승인 받았으며, 분자생명공학과(Molecular Biotechnology), 환경공학과(Environmental Technology), 식품공학과(Food Technology) 등 3개의 학부과정이 개설될 계획이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및 시설이 제공되며 졸업 후에는 벨기에 겐트대 본교의 학위가 수여된다.
겐트대는 2014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하며, 총 225명의 국내외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는 최근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014년도 입학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향후 국내에서도 학부모,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 및 방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이며 2013년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5위로 평가받은 유럽 최고의 명문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역임한 자크 로게(Jacques Rogge),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코르네유 하이만스(Corneille heymans), 식품공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13년 세계식량상(World Food Prize) 수상자인 마크 반 몽테규(Marc Van Montagu) 등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겐트대학교를 거쳐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오는 11월7일과 8일로 예정돼 있는 벨기에 국왕 및 수상과의 영수회담에서 겐트대의 한국캠퍼스 설립이 주요의제로 채택되었는데, 겐트대의 한국캠퍼스 설립을 통해 아시아의 관문인 인천시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와의 연결고리가 마련됐다고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IFEZ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세계 각국의 명문대학이 입주함으로써 교육분야 뿐 아니라 한국과 해당 국가와의 문화, 외교 등의 각종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단단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의 겐트대 입주에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IFEZ 이종철 청장은 “유럽의 명문대학교인 겐트대의 IFEZ 입주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그동안 미국대학 중심에서 벗어나 다각화되고 세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10여 곳의 해외명문대학 분교가 모여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이자 동·서양간 학문과 문화 교류의 장이 되어, 세계 각국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교류하는 세계화된 캠퍼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안종삼 기자 ajs@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