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면장의 안일한 복무자세
어느 면장의 안일한 복무자세
  • 박경천
  • 승인 2013.09.27 00:00
  • icon 조회수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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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언론에 공무원이 기고한 글을 보면 ‘자신이 공무원이 된 것은 부모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자랑하는 기사를 본 일이 있다.
25일 오후3시 김포시 대곶면장과의 약속이 있어 면장실 출입문을 두드렸는데 ‘출장’ 이라는 팻말에 문이 잠겨있어 그냥 뒤돌아 계단을 내려오는데 뒤에서 “누구세요” 하는 소리와 함께 면장실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가니 면장은 지역유지와 하얀종이 위에 도로를 그려가며 도로점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기자가 문을 두드리니 대화를 끝내지 못하고 지역유지는 밖에서 기다린다고 나가고 기자와 지역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헤어질때쯤 밖에서 기다리던 지역유지에게 전화오는 소리를 듣고 면사무소를 나왔다.
문제는 기자가 나오던중 양촌쪽에서 소방차 2대가 화재 발생한곳으로 가고있었다. 기자는 소방차 뒤를 따라 가보니, 대곶면 석정리 소재 T공장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때가 오후 4시께, 기자는 그곳에서 화재가 진압될때까지 40-50분을 취재 했다. 그러던중 또다른 소방차와 지역 파출소장.경찰관등이 현장에 도착 화재를 진압하고 경위등을 파악헸는데 정작 지역 최고 책임자인 면장은 보이지 않았다.
과연 면장은 면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지역 유지와 면담하던 도로 점용허가 지역을 가기위해서 화재현장에 오지 않았는지? 아니면 석정리 이장이나 화재발생 지역의 주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오지 않았는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면장은 지역내 최고 수장으로써 지역유지와 도로점용허가와 관련 현장에 있다할지라도 재산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화재현장으로 먼저 달려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진정 주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써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또한 어느 공무원의 말대로 자신이 최선을 다했을 때 부모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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