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10월 3일~6일 까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10월 3일~6일 까지
  • 김기문
  • 승인 2013.09.25 00:00
  • icon 조회수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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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이여! 재즈에 빠져보자

대한민국 음악페스티벌의 시작이자 아시아 재즈의 허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 / www.jarasumjazz.com)이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경기도 가평읍과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일어난 새로운 변화는 우선 메인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 객석이 크게 확장되는 것을 들 수 있다. 해마다 관객수가 크게 갱신되면서 작년의 경우 가장 붐비는 날에는 잔디밭에 자리를 잡지 못 해 길가에 앉게 된 관객들이 아쉬움을 표함으로 올해는 객석 공간을 확장하여 관객들의 편의를 향상시켰다. 
파티 스테이지가 재즈 아일랜드와 객석을 공유하게 되면서 섬 깊숙히 들어가 공연 후 한참을 걸어 나와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보다 넓고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가평 읍내로 주요 무대의 범위를 넓히는 것도 크게 달라지는 점이다. 예년까지 대부분의 초청 무대들이 섬 안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밤 시간대의 대표적인 어쿠스틱 무대인 재즈큐브가 A, B로 나뉘어 가평읍사무소 앞 광장과 가평역 구역사 앞에 각각 자리하게 된다. 이 같은 축제 공간의 확장을 통해 지친 일상을 떠나온 도시의 관객들은 자라섬이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뿐 아니라 가평이라는 작고 고즈넉한 마을의 매력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자라섬 재즈 10주년 맞이 공식 로고 발표
공개된 이미지는 자라섬의 자연을 형상화한 것으로 싱그러운 초록의 나무들이 강물 위에 푸른 물그림자를 띄우는 모습을 연상케 하며, 자라섬 재즈의 아트웍이 추구하는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반영되었다.
▶ 25개국 131팀 화려한 라이업 4일동안 분포
월드 디바 시리즈, 거장 시리즈, 스웨덴 포커스 등 해마다 자라섬 재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프로그램들이 4일에 걸쳐 고르게 배치되면서 재즈 팬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시간표에서 예년과 달라진 점은 모든 무대들이 자정 을 조금 넘긴 시간에 끝남으로서 10월 가평 새벽의 매서운 추위를 피하는 한편 대중교통의 이용도 보다 수월해지게 됐다.
시간표와 함께 공개된 최종 라인업은 올 들어 새 앨범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재즈 보컬 정란과 어쿠스틱 스무스 재즈 밴드, 더 버건디 등 국내 아티스트를 추가로 확정했다.
▶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
주요 무대 외에도 작년도 처음 신설하여 호평을 받았던 페스티벌 속 작은 재즈클럽 컨셉의 미드나잇 재즈카페가 새롭게 재편된다. 한국에서 가장 호평받고 있는 재즈 전문 레이블 오디오가이와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전문 매체인 재즈피플 그리고 자라섬 재즈 사무국 등 세 호스트가 각기 한 카페를 맡아 소규모 공간에 어울리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으로 가평의 거리를 거닐다가 카페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에 홀리듯 끌려 들어가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초청 무대들에 못지않은 것이 자라섬 재즈의 오프밴드, 모집을 통해 약 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63개 오프밴드들은 이미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다수로서 그 실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재즈뿐만 아니라 축제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또한 지난 8월 31일 제2회 가평밴드 컨테스트에서 입상한 3개 팀이 재즈 팔레트 무대에 서게 된다.
▶ 특징있는 페스티벌 기념품·먹거리 선보여
먼저 디자인 문구 브랜드 공책(o-check)과의 콜라보레이션 MD 프로젝트를 주목할 만 하다. 국내 디자인 문구 시장의 독보적인 선구자이자 유럽 등 세계에서 호평 받고 있는 공책은 자라섬과 재즈의 이미지를 담아 10주년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을 제작한다. 머그컵, 노트, 에코백, 담요 등 7종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며, 페스티벌 현장뿐만 아니라 디자인 소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www.10x10.co.kr)에서 사전 예약 주문할 수 있다.  자라섬 재즈 공식 음료인 자라섬 뱅쇼의 출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평 와인으로 만들어지는 자라섬 뱅쇼는 계피 등의 향신료와 과일을 넣고 끓여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알려진 뱅쇼를 페스티벌 현장에서 마시기 좋도록 레시피를 개발한 것이다.
가평의 차가운 밤공기에 더없이 잘 어울려 많은 판매가 예상되며 페스티벌 현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재즈 막걸리는 올해 유자 버전으로 출시되고 재즈 와인 또한 절찬리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가평의 특산품들을 이용한 먹거리들도 눈에 띈다.
가평의 가장 유명한 특산물인 잣을 가루내어 올린 잣 피자를 비롯해 가평 와인에 숙성시킨 삼겹살이 판매되며, 재즈를 듣고자란 가평 한우의 맛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밖에도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많은 인기를 모은 10주년 기념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했던 재즈쿠키가 영상 밖으로 빠져나와 페스티벌 현장에서 판매된다.
▶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는 2011년 이후 3년 연속 축제 중 유일한 환경부 지정 녹색생활 홍보대사로 선정됨으로서 환경부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줄이기 등의 친환경 공연관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후원으로 참여하는 환경부는 현장에서 클린존을 관리 운영하여 관객들이 가져온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자원재활용을 유도함은 물론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을 제작, 환경부와 함께 친환경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린 스타트를 통해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이 다회용 컵을 가지고 페스티벌 공식 음료 자라섬 뱅쇼를 마실 때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기도 하다.  이 외에도 참여하는 협찬사들의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L카드사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쓰레기봉투를 제작, 배포하여 관객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호를 유도하고 E리조트에서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협찬사로 참여하는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관객들에게 에코백을 제공하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게 한다.


자라섬 재즈 자체적으로는 사전 홍보 및 현장 안내를 위한 인쇄물의 소량을 줄이고 모바일 브로셔의 사용을 유도함은 물론 가장 쓰레기 배출이 많은 입점 판매부스와 전시체험 부스 등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당부하고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이벤트를 지양하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가평/김기문 기자ggm@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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