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의 의미 되새기길
‘밥값’ 의 의미 되새기길
  • 권오윤
  • 승인 201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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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살겠어?
포천에 위치한 경기북부 환편 조합 회원이라면 김병균(SK니트 대표)조합장에게 이런 멘트를  한번쯤 들었을 것이다.   
“그래가지고 밥먹고 살겠어?”
“밥값 하는 거야?”
 밥값!…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밥을 먹지 않고는 살수 없다.
어쩌면 우리는 밥을 먹기위해 ! 살기위해 !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병균 조합장이 평소에 자주 쓰는 밥값의 의미는 단지 먹는값만을 헤아리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시인 정호승의 밥값이란 시를 보면 “ 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침에 출근하듯이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듯이 다녀오겠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꼭 씹어서 잡수시고 외출 하실때는 가스불 꼭 잠그시고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지옥도 사람사는 곳이겠지요.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수 있을 겁니다”
정호승 시인이 얘기하는 지옥은 어디일까?
시인은 밥값을 하러 지옥엘 다녀온다고 했다.
그렇게 하고나면 인간이 될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지옥은 과연.....!!
정호승 시인이 말하는 지옥의 의미는 약육강식의 냉엄무비한 경쟁속에서 생존을 위해 두눈 부릅뜨고 살아가야만 하는 생업의 터전!…지금 우리들에게 펼처진 세상이 바로 지옥이라는 깊고도 처절한 생존경쟁의 참뜻을 함의하고 있다.
시인은 더 나아가 치열한 지옥속에서 손가락질 받지않고 떳떳하게 살아 남을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밥값을 하는것이라 했다.
정호승 시인과 김병균 조합장의 밥값이야기는 예전 우리의 나라사정이 매우 열악했던 시절 세끼 밥 마져도 먹고살기 힘들었을때 우리네 어머님 할머님들은 어린자식들이, 손주들이, 지옥같은 삶에서 뒤처지지나 않을까, 혹여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살까 걱정돼 입버릇처럼  되내이던 말이 바로 “이놈아 ! 밥값좀 해 !!”라는 말이었다.
현재 포천지역의 많은 섬유회사들이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불경기에 처해 있다.
평소 김병균 이사장의 뼈있는 밥값 이야기는 농담이 아닌  진정으로 모두가 합심해 밥값을 할 때 개인, 가정, 지역발전이 되는것이라 생각된다.
진정 우리는 밥값을 하며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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