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지역기업 경기를 살려야
어두운 지역기업 경기를 살려야
  • 현대일보
  • 승인 2008.08.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상공회의소가 7월29일부터 8월 14일까지 부천관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0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부천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반기에 비해서 급격하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 하반기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전망치는 63으로 나타나 전분기의 97에 비해 34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때 조사한 것보다 그 낙폭이 급격한 하강으로 기업들이 보는 4분기의 경제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본다는데 문제가 있다.

부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의하면 4/4분기에 생산설비가동률(70), 생산량(76) 수준이 3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하여 최근의 생산자 물가 급등으로 인한 원료비, 인건비등의 증가가 기업들의 생산채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상이익 전망지수(47), 자금사정(55)은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래서 기업들은 국내경기 침체로 내수(80)보다는 수출(103)로 매출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 호조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일정기간 이어질 전망으로 분석돼 그나마 안심이 된다.

원자재 가격 전망에서는 최근 대외변수인 국제유가가 11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에 힘입어, 전분기의 17에 비해서는 좀 높아진 49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보다는 낮아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지난 3분기의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수출(128)과 설비가동률(117), 생산량(113)은 2분기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금사정(80)이나 원재료가격(17) 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봐 여전히 그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이 문제이다.

이런 기업경기의 전망치가 어두운 것은 비단 부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하다는데서 정부의 경제 살리기 정책이 현장의 실물 경제와는 많이 유리되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부천상의의 4/4분기 기업경영애로요인 조사에서는 높은 원자재 가격(54.2%)이 전분기인 3/4분기의 응답(56.8%)과 비슷하게 나왔고, 이어서 자금난(15.3%), 고금리(1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차원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및 자금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요인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면 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수출의 감소를 가져오며, 이는 다시 고용감소와 소비감소,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기에 세심한 배려를 요한다는 말이다.

기업 프랜드리 정책이 구두선에 그치지 말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그들의 속사정을 정확히 진단해야만 올바른 처방이 나올 수 있기에 정책적으로 풀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고비용 저효율 문제, 노사관계 개선,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 기업 경영 및 투자 환경의 개선,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전문 능력을 갖춘 인적자원 양성 등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제반 문제들도 함께 풀어나가야만 그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