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영역 새벽을 일구다 휘는 사랑 길을 잃으면 맹목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곡예사처럼 지고 가는 끼니의 파편들 쥐고 놓지 못하는 열병의 그림자가 무겁다 복제된 세상 삼복 태양은 등 뒤로 사무치게 꽂히며 바람의 무게로 달려든다 길을 막고 선 저 바위가 천년을 살아오도록우린 빼앗긴 하루를 산 것 뿐이다 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계은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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