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공평한 대우 받을까?
전문직 공평한 대우 받을까?
  • 김정현
  • 승인 201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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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지난 3월 29일 '감사담당관을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감사를 담당하는 직책은 너무 열심히 하면 동료에게 욕을 먹고 인정에 끌려서 대충하면 무능하다는 소릴 듣는 매우 어려운 자리다.
그러나 공직자 청렴도 평가에서 매년 바닥을 헤매는 성남시의 현실을 감안하면 전문 감사관을 영입하는것이 직원들에게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행정 조직 중에 이처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책이 있다. 건축직과 토목직이 있고, 산림, 위생, 세무, 환경, 사서 그리고 사회복지직 등 다수가 있다.
그래서 현재 U - City 담당관은 박사 출신 외부 전문가를 채용했다. 
그러나 엄연히 전문직이 있음에도 성남시는 이들을 제대로 활용을 하지 않아 직원 상호 간에 불만과 소통의 부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직과 산림직 사무관은 동사무소에 있고 비 전문가인 행정직과 토목직이 과장으로 있는가 하면, 도시, 건설 등 토목직이 담당해야 할 부서장에 건축직이 앉아있다. 중요성이 점점 증대하는 복지 분야는 6 - 7개 과 모두 행정직 과장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사회복지사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봉사하는 직책인데 찾아오는 민원인만 상대하던 행정직이 과연 이들과 같은 방향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사무관 하나 없는 150여명 사회복지직 공직자들의 내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으니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토목직의 수(150명)가 건축직(90명) 보다 훨씬 많은데도 토목직이 담당해야 할 자리를 분야가 다른 건축직이 차지하고 있으니 이들에게 '열심히 일만 해라'라고 한들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겠는가?. 다만 겉으로 표현을 못할 뿐 그들의 불만은 막바로 업무 실적과 연결되고 있다.   
더구나 전문직 직원은 일선 현장에서 민원인을 많이 상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 땀을 더 많이 흘려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보다 진급은 뒤처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니 그간 성남시 인사가 여론과 사법부의 도마위에 올랐던것은 이 때문이다.     
전문직은 그들 나름대로 일하는 방식이나 서로 간의 서열,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일반직 보다 뚜렷하며 자존심도 강한 편인데 이들을 관리하는 윗사람이 비 전문가라면 상하간의 진정한 소통을 이루긴 어렵다. 마치 아마추어가 프로 선수를 코치하는 것과 다를것이 없다.      
성남시의 4월은 인사의 계절이다. 민선 5기 이후 최대의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승진 대상자들이 들떠 있다.
이재명시장은 취임 시 '시민에게 봉사하는 직원을 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민과 몸으로 부딪치는 이들 전문직 직원들이 정말 공평한 대우를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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